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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 눈꽃산행

다이아몬드 상고대를 지나 눈꽃 언덕으로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한 계방산은 높이 1,577m로 백두산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높은 고도 덕분에 기온이 낮아 상고대가 자주 맺히며 한번 내린 눈도 쉽게 녹지 않는다. 또한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드넓은 설경까지 조망할 수 있어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사랑받는다.

계방산 대표 코스

계방산 코스는 세 갈래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국내에서 차량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길이 정상에 빠르게 오를 수 있으면서 상고대도 예뻐 인기가 높다. 이번 산행은 운두령에서 시작해 아랫삼거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다이아몬드 상고대 따라 걷는 길

푸른 하늘에 내걸린 반짝이는 상고대
운두령에서 시작해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좁은 산길을 타고 오르는 길로 두세 번 가량은 깔딱고개가 등장한다. 길 주변을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다이아몬드 같은 상고대가 둘러싸고 있어 힘든 줄도 모르고 오르게 되는 매력적인 길이다.

황홀한 눈꽃 봉우리

멋진 봉우리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즐거움
전망대에 도착하면 조망이 확 트이며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시선 바로 앞에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계방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기 때문이다. 전망대 아래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대부분의 등산객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계방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먹는 밥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상고대가 활기를 띈다
전망대에서 배를 채운 후, 정상까지 향하는 구간에서는 또다시 상고대 대잔치가 벌어진다. 전망대 이전의 상고대가 키 큰 나무에 달린 투명한 느낌의 상고대였다면 이 구간은 낮은 관목에 피어난 사슴뿔처럼 통통한 상고대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백두대간 산그리메의 향연

정상에 올라서면 전망대의 조망은 예고편이었나 싶을 정도로 광활한 백두대간의 산그리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날씨가 좋다면 멀리 설악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운두령에서 500미터가량을 올라왔을 뿐인데 이런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힘있게 뻗어 나가는 백두대간 줄기
정상의 풍경을 감상한 후 많은 등산객이 하산 방향을 고민하게 된다. 길이 세 갈래뿐인 계방산에서 운두령 방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길은 모두 아랫삼거리로 이어진다. 주목삼거리 방면의 길이 조금 더 길지만, 주목과 계곡 등 볼거리가 더 많아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하산길로 추천한다.

그림 같은 고개를 넘어 주목삼거리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감상해보자
계방산 정상 봉우리에서 내려와 주목 삼거리로 향하는 길에서는 작은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구간이 등장한다. 고개를 바라보는 방면의 경치 또한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이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울창한 주목 사이를 헤치고 내려간다
고개에서 내려와 주목삼거리 구간이 시작되면 길 양옆으로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푸른 주목이 비탈길을 층층이 채우고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다소 경사가 있는 길이기 때문에 걷는 데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하다.

여유롭게 마무리하는 계방산 눈꽃산행

주목삼거리 구간이 끝나면 길은 계곡을 따라 걷는 숲길로 바뀐다. 졸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숲길도 끝나고 오토캠핑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며 편히 걷는 길
여기서 아랫삼거리 출발점까지는 2km가량을 더 걸어가야 하지만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걸으며 이날의 산행을 차근히 되짚어 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여유롭게 걸으며 산행을 마무리해보자.

버스타고 계방산 가기

계방산은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산은 아니지만 하루 3회 각 출발점을 오가는 버스가 지나간다. 이번 추천 코스를 따라가고자 한다면 진부터미널에서 9시 30분 버스를 타 운두령에 내리고 산행이 끝난 후에는 아랫삼거리에서 3시 40~50분에 버스를 타고 다시 진부터미널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버스 시간표는 운두령 출발점 페이지와 아랫삼거리 출발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