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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눈꽃산행 2부

윗세오름의 탁 트인 설원과 영실 코스의 감동

한라산 눈꽃산행 1부에서 소개한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코스는 정상인 백록담에 오를 수 있는 코스로 겨울에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안전상의 문제로 통제가 잦다. 이때는 어리목~윗세오름~영실 코스도 좋은 선택지가 된다.

한라산

사진 제공 : 제주관광공사

윗세오름을 오르내리는 코스

이 코스는 각 구간별로 계속해서 변하는 주변 풍광에 눈이 즐거운 코스다. 숲길인가 하면 드넓은 설원이 등장하고 넓은 벌판만 있나 하면 어느새 또 웅장한 암벽과 봉우리를 맞이하게 된다. 여기에 초보자가 걷기 좋은 길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진다.

숲길에서 드넓은 설원으로

한라산 출발점 중 가장 높은 지점에서 시작되는 어리목 코스는 초반에는 숲속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된다. 길은 대체로 평탄하며 사제비 동산 구간에서 10분가량 이어지는 약간의 경사 구간을 오르면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구간은 없는 편이다.
사진 제공 : 제주관광공사
사제비동산을 지나면서부터 드디어 탁 트인 경관이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너른 들판에 동산, 오름 등 한라산 특유의 지형이 솟아 있다.

윗세오름 구간의 장관

사진 제공 : 뽐뿌 등산포럼 안산즐산
사제비동산에서 윗세오름까지 이어지는 길 또한 완만하며 등산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주변의 설원을 감상하며 걷기에 무척 좋다. 길이 험해서가 아니라 사진을 찍느라 오르는 시간이 지체되기도 한다. 윗세오름 대피소에 다다르면 웅장한 남벽과 주변 오름의 장관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가자.
  • 윗세오름대피소 매점 운영 중단

영실 코스의 마법과 마주하다

영실 코스로의 하산길은 지루할 틈 없는 장관의 연속이다. 구상나무 숲길, 선작지왓, 병풍바위, 영실기암 등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영화의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보는 것만 같다. 풍경은 쉴 새 없이 바뀌고 고개를 들어 어디를 보아도 한 폭의 그림이다.
사진 제공 : 뽐뿌 등산포럼 안산즐산
다만 선작지왓 일대는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라 낙뢰, 안개 등에 유의해야 하며 병풍바위를 지나는 구간은 급경사 지역이기 때문에 정해진 탐방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홀한 풍경과 작별하며

영실휴게소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영실매표소 정류장까지 약 40분가량을 더 걸어 내려가야 한다. 산행과 여행을 연계하는 경우에는 영실 코스에서 가장 가까운 서귀포시에서 여행을 이어나가는 것이 편리하다.

한라산에서 가장 짧은 영실 코스

어리목~영실 코스보다 더 편하게 한라산을 보고 내려오고자 한다면 영실코스로 올라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택하는 것도 좋다.
사진 제공 : 뽐뿌 등산포럼 헌팅로우
영실 코스는 왕복 3~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면서도 풍경이 아름다워 초보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영실 코스의 장관을 등산과 하산길에 두 번씩 눈에 꼭꼭 담아보자. 영실탐방안내소 역시 겨울철에는 낮 12시부터 입산이 통제된다.
겨울의 한라산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반드시 악천후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고 오르자. 또한 기상상태에 따라 빈번히 코스가 통제되기 때문에 등산 당일 아침에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 각 탐방로 사무실에서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출발하기를 바란다.
표지 사진 제공 : 제주관광공사